아이를 키우다보면 정말 온갖 일을 경험하게 되는 것 같다.
그중에 하나가 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앓이 되시겠다.
이앓이
이가 잇몸을 뚫고 올라오면서 생기는 통증.
아마 어른으로 치면 사랑니가 날 때의 통증이라고 생각하면 되려나..?
첫애를 키우면서는 이앓이를 하는건지 마는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가볍게 지나간 것 같다.
공포의 어금니 이앓이도 내가 무딘건지 수월하게 지나간건지 별로 느끼지 못하고 조용히 지나갔다.
그런데 둘째를 키우고 있는 지금 이앓이때문에 매일 밤이 두렵다....
아직 둘째는 육안으로 올라와 있는 치아는 없다.
첫째에 비해 이가 나는 것도 조금 느린 거 같다.
이가 올라오려고 하는건지 밤에 자면서 흐느끼더니 몇일 사이 엄청 큰소리로 운다.
말이 통하지 않는 아기이니 엄마 눈에는 이유없이 우는 것만 같고.
아이는 또 엄마가 마음을 몰라주니 더 서러운 걸까?
그래서 이앓이에 좋다는 이앓이 캔디를 구입해봤다.
마침 할인을 하고 있어서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었다.
"오사닛 캔디"
손가락 두마디 정도되는 크기의 아주 작은 오사닛 캔디.
오사닛 캔디는 우리나라 제품이 아니라 독일 직수입 제품이라고 한다.
독일은 아이들 관련한 제품을 잘만드는 것 같다.
오사닛 캔디는 아주아주 아기 콧구멍보다 더 작은 알갱이로 되어 있다.
그래서 혹여라도 아기 목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 둘째딸 혀 밑에 넣어주니 촵촵 소리를 내면서 아주 잘먹는다.
그리고 나도 한번 맛을 보니 자일리톨 껌의 코팅되어 있는 그 부분처럼 달짝지근한 맛이 난다.
딱 그 맛.
오사닛 캔디 자체가 자일리톨 성분으로 만들어져서 쿨링효과를 주는 제품이라고 한다.
그래서 입속을 상쾌하고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고 한다.
저 작은 구멍으로 오사닛 캔디가 나온다.
그런데 부주의하다가는 캔디가 왈칵 쏟아져 나오니 조심 조심 해야한다.
오사닛캔디는 하루에 6~8회까지 줄 수 있다고 한다.
이앓이가 심한 아이는 15분 간격으로 줄 수 있는데 우리 둘째딸은 이앓이가 심한 편인거 같아서 15분 간격으로 4번정도를 주고 있다.
그리고 새벽 1시정도가 되면 숙면에 든다.
오사닛 캔디의 효과인가?
오사닛 캔디를 먹고나자 마자 바로 잠이 드는건 아니라서 오사닛캔디의 효과라고 보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다.
그런데 약이 아닌이상 수면제처럼 바로 잠드는 것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하나 확실한건!
이 캔디를 입에 물고 오물오물 거리는 동안에는 울지 않는다.
일시적으로라도 쿨링효과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근본적으로 이 캔디로 인해서 이랗이가 해소가 되지는 않지만, 아파하는 딸을 위해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나는 당분간 지속적으로 이앓이 캔디를 활용 해 볼 계획이다.
이앓이 연고도 있다고 하는데 한번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