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관저동 외식 연안식당 메뉴 꼬막비빔밥
지난 주말 오랜만에 외식을 했다. 큰 딸이 감기에 걸려서 소아과에 갔다가 예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진료를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저녁을 먹고 집에 들어 가기로 했다.
메뉴를 선택하는데에 있어서 우리집은 제약이 많다. 신랑과 나의 식성이 조금 맞지 않기때문에.. 나는 해산물을 좋아하는데에 비해 우리 신랑은 해산물은 전혀 먹지 않는다. 그런데 아이들을 데리고 고기를 먹으러 가기에는 아직 6개월밖에 안된 둘째딸이 있어서 더더욱 힘들다. 그래서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오늘은 신랑이 나에게 백번 양보를 해줘서 꼬막비빔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연안식당
연안식당은 대전에 몇군데가 있다. 그중에서 나는 봉명동에 있는 연안식당에 갔었는데 오늘은 관저동으로 가기로 했다. 우리집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관저동쪽이 한적 할 것 같았다. 봉명동은 술집 골목에 있고, 둔산동은 번화가에 있어서 토요일 저녁을 즐기기에는 부적합 할 것 같아서 관저동을 택했다.
우리가 가게에 도착했을때에는 몇테이블이 없었는데 주문하고 나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테이블이 가득 차더라. 아파트 단지가 많은 곳이라서 그런지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았다.
메뉴를 두고 한참 고민을 했다. 꼬막비빔밥은 이미 알고 있는 맛이라서 꽃게살 비빔밥이 먹어보고 싶은데.. 꼬막비빔밥도 맛있고.. 선택장애 너무 괴롭다. 신랑이 꼬막 비빔밥을 주문하고 꼬막을 덜어준다고 해서 나는 꽃게살 비빔밥을 주문했다. 배가 고프고 막 손님들이 몰려서 그런지 음식은 20분정도 기다린 거 같다. 기다림의 시간은 매우 길다...
음식을 기다리고 있을때 기본찬이 나왔다. 연안식당은 간장게장이 기본찬으로 나오고 계속 리필을 해달라고 할 수 있어서 매우 좋다. 간이 세지도 않고 맛이 좋다. 처음에 연안식당의 간장게장을 먹어보고 "좀 심심한데?"라고 생각했었는데 비빔밥들이 간이 센편이라서 간장게장의 심심함이 좋다.
게장 껍질도 딱딱하지 않아서 씹어 먹기도 좋은데 꽃게 다리 끝이 다듬어져 있지 않은 뾰족한 상태 그대로라서 찔리기도 한다. 조심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기다리던 꼬막비빔밥이 나왔다. 밥과 꼬막이 들어간 양념장을 따로 준다. 꼬막비빔밥에는 청양고추가 듬뿍 들어가고 기본 간이 쎄고, 매콤한 편이라서 매운걸 잘 못먹는 사람은 순한 꼬막비빔밥을 주문하거나 다른 종류로 주문을 해야할 것 같다. 우리 신랑은 매울걸 잘 못먹는 편이라서 그런지 맵다는 말을 연신했다.
그리고 기다리던 꽃게살 비빔밥이 나왔다.
꽃게살 비빔밥은 처음 먹어보는터라 기대가 됐다. 맛은???????
꼬막비빔밥보다 살짝 달콤한 맛이 난다. 그런데 아쉬운건... 꽃게살이 흐물흐물하다고 해야할까? 전혀 느껴지지 않더라. 꽃게살 양도 적어서 비비고 나니 다 부서진건지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
매콤한건 꼬막 비빔밥과 비슷한 거 같다.
그런데 나는 다음부터는 꼬막비빔밥을 먹을 예정이다. 꽃게살 비빔밥은 씹는 맛이 없어서 조금 심심하다고나 할까? 꼬막비빔밥은 꼬막의 쫄깃한 맛이 있어서 씹는 맛이 있는데 꽃게살 비빔밥은 솔직히 좀.. 실망스러웠다.
그리고 협소한 공간에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매우 정신이 없게 느껴졌고 직원분들이 바쁜건 이해하지만 매우 무성의하다. 연안식당 관저점은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체인점이라 그런지 맛은 있었다.
끝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랙헤드 없애는 방법 바닐라코 클린잇제로 클렌징밤 정착(피르가즘 혐짤주의) (1) | 2020.12.07 |
---|---|
대전 유천동 맛집 북새통 알탕으로 점심식사 했어요 (0) | 2020.11.12 |
모유수유 다이어트 효소 최진규의 38 발효 효소 후기 (0) | 2020.11.08 |
대전 닭개장 닭계장 변동 맛집 일미식당 굴밥 맛집 (0) | 2020.11.04 |
이앓이 증상에 좋은 이앓이 캔디 오사닛 캔디 후기 (0) | 2020.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