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막염 완치 후 소론도정 복용중단 부작용
포도막염이 드디어 완치가 됐다.
진짜 포도막염... 하아 길고도 길었다. 처음에 포도막염이란걸 빨리 발견하고 조기에 치료를 했다면 치료 기간이 더 짧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포도막염으로 병원을 4주정도 다녔다. 눈에 염증도 깨끗하다고 했고 시력검사도 정상이다.
라섹을 19년 2월에 했고 현재 1.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포도막염으로 불편했던 점
1. 앞이 뿌옇게 보임
시야 확보가 안되고 눈꼽이 잔뜩 낀 것처럼 뿌옇고 흐릿하게 보이는게 가장 힘들었다. 특히 오후가 되면 더더욱 심해져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지경이었다. 눈을 꾸욱 감고 세게 깜빡여봐도 증상이 개선이 되지 않았고 인공눈물을 하루에 몇통을 들이 부었는지 모르겠다. 이런 증상은 포도막염 완치 막바지까지도 좀 피곤하거나 하면 오후 늦게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있었다.
2. 광시증
자려고 눈을 감으면 염증이 있는 오른쪽 눈에서 번쩍 번쩍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듯한 광시증 증상이 있었다. 사실 이 광시증 증상에 무서움을 느끼고 병원을 옮길 결심을 했던 것도 사실. 초반에는 밤에 눈을 감거나 했을때 나타나던 증상이 점점 낮에 눈을 뜨고 있어도.. 시도때도 없이 번쩍 번쩍 난리도 아니였다.
포도막염이 완치되고 나서도 이 광시증은 한동안 가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실제로 포도막염 완치 판정을 받고 나서도 일주일 정도는 광시증이 있었다. 하지만 한참 포도막염으로 진료를 볼 때 보다는 빈도가 줄긴했다. 지금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이다.
포도막염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소론도정은 계속 먹었다. 처음에 15알로 시작해서 한번 갈 때마다 2알씩 줄어들었다.
염증이 없는데 왜 계속 약을 먹어야하는지 물으니 소론도정은 갑자기 중단을 하게 되면 부작용이 매우 큰 약물이라 서서히 줄이면서 중단을 해야한다고 했다. 그래서 염증이 없는 상태에서도 약은 계속 먹었다.
내가 소론도정을 복용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부작용은 문페이스.. 얼굴이 달덩이가 되는 현상이다.
왼쪽은 소론도정 복용 전이고 오른쪽이 복용후이다. 몸무게도 소론도정을 복용하는 한달동안 실제로 3키로 증량했다. 소론도정 부작용이 살찌는 거라고 해서 나름 먹고 싶은 것도 참고 먹는양도 평소보다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살도 찌고 얼굴이 달덩이가 됐다. 이제 다시 찐 살을 빼는게 숙제이다.
소론도정 복용중단 부작용
의사선생님이 분명히 한번에 중단하면 안되고 서서히 줄여야한다고 하셨는데 5알까지 줄어든 상태에서 병원을 가질 못했다. 그 시기에 할머니가 화이자 백신접종을 하고 집에 일이 많았다.
그래서 5알 이후로 한번에 중단을 하게 된 셈이다. 그리고 내가 느낀 변화
1. 피곤함
엄청 피곤하다. 처음 3일동안은 아침에 일어 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피곤하고 눈이 안떠졌다. 일어나서도 정신이 맑지 않고 눕고 쉬고만 싶었다. 밤에는 오히려 더 일찍자는데 아침에 일어나는 건 더 어렵더라
2. 면역력 떨어짐
이튿날부터 인후염이 시작됐다. 조금만 피곤하면 인후염으로 반응이 오는데 이번에도 대번 인후염이 시작되더니 목이 좀 칼칼하고 이물감까지 들기 시작해서 이비인후과에 갔다. 이번에는 후두염에 걸렸다. 감기나 피로 등으로 인해 몸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후두염이 온다던데 소론도정 장기 복용 후 중단하면 면역력 떨어지는 부작용이 있다더라. 그래서 나도 면역력이 바닥이라 후두염이 제대로 왔고 지금은 남편이 내가 하는 말의 50%를 알아듣지 못하겠다고 할 정도로 목소리도 안나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지금은 후두염으로 또 약을 복용 중이다.
이번을 통해서 약은 정말 함부로 내맘데로 판단해서 중단하는게 아니라는 걸 느꼈다.
참!
그리고 포도막염으로 진료 의뢰서를 받고 류마티스 내과 진료도 봤다. 이건 다음에 차차 또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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